[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20세이하 축구대표팀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축구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잉글랜드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를 1-0으로 이겼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20세이하 월드컵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고성적은 지난 1993년 호주 대회에서 기록한 3위였다. 잉글랜드는 지난 1966년 성인월드컵 이후 51년 만에 FIFA 주관 대회에서 우승하는 감격도 누렸다.
잉글랜드의 우승 원동력은 멤버였다. 도미닉 칼버트-르윈을 비롯해 도미닉 솔랑케, 조쉬 오노마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각 클럽에서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한 발 앞선 경기력으로 베네수엘라를 제압했다. 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루이스 쿡이 연결한 공을 칼버트-르윈이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후 베네수엘라의 공세에 맞서야 했지만 단단한 수비벽과 골키퍼의 선방으로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이탈리아가 우루과이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고 사상 첫 대회 3위를 차지했다. 0-0으로 비긴 뒤 연장전, 승부차기로 이어진 승부에서 4-1로 이겼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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