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장관 조대엽·환경부 장관 김은경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이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법무부 장관에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를, 국방부 장관에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을 각각 내정했다. 또 고용노동부 장관에 조대엽 고려대 교수를, 환경부 장관에 김은경 지속가능성센터 '지우 대표를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각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상곤 내정자는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거쳐 제14·15대 경기도교육감을 역임하고 현재 혁신더하기 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교육감 시절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등 진보 정책을 추진했다.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혁신위원장으로 발탁하기도 했다.
경남 밀양 출신인 안경환 내정자는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거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헌법학회장과 국가인권위원장 등도 지냈다. 박수현 대변인은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송영무 내정자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고를 나와 해군사관학교(27기)를 졸업했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인사군수본부장·전략기획본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박수현 대변인은 "해군 출신으로 국방전략과 안보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군 조직과 새 정부의 국방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김은경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중경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석사와 고려대 디지털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특별시의원과 대통령비서실 민원제안비서관·지속가능발전비서관을 거쳐 현재 지속가능성센터 '지우'의 대표로 있다.
박수현 대변인은 "환경문제와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주제에 대해 깊은 고찰과 식견을 보유한 인물로 다양한 공직 경험과 정무적인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통해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물관리 일원화, 4대강 재자연화 등 건전한 생태계 복원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대엽 내정자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고대려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 소장과 한국사회학회 부회장을 거쳐 현재 한국비교사회학회 회장,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을 맡고 있다. 박수현 대변인은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아 각종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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