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배영수가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완투승을 거두며 팀을 5연패에서 구해냈다.
한화(24승35패)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20승2무37패)에 10-2로 승리했다. 한화는 시즌 5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근 삼성전 5연패에서도 벗어나며 시즌 상대 전적을 3승5패로 만들었다.
한화 선발 배영수가 삼성 시절이던 2014년 6월25일 넥센전(9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실점 승리) 이후 첫 완투승을 거뒀다. 배영수는 9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사구 없이 삼진만 다섯 개 뺏었다. 배영수는 시즌 여섯 번째 승리(3패)를 챙겼고 최근 홈경기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한화 타선이 1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4득점 해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한화는 1회말 공격에서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삼성 선발 제이크 패트릭이 폭투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계속된 무사 2루 기회에서 이성열은 진루타를 쳤다. 윌린 로사리오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김태균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김경언의 2루타, 송광민의 땅볼로 1점씩 추가하며 한화가 4-0으로 앞섰다.
삼성은 4회초 2사 후 구자욱의 2루타와 다린 러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4회말 한화가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차일목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도루를 성공했고 정근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삼성 선발 페트릭은 4회를 마치지 못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2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 했다. 시즌 여섯 번째 패배(1승).
한화는 5회말 1사 3루에서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6-1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초 2사 2루에서 러프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한화는 8회말 대거 4득점 하며 승부를 갈랐다. 로사리오가 1사 만루에서 주자 일소 3루타를 친 후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배영수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진 두 개를 뺏어내며 약 3년 만의 완투승을 완성했다. 개인 통산 일곱 번째 완투승. 배영수는 총 106구를 던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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