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정상회담 등 현안 논의…위안부합의 보완 논의 여부에 관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특사인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이 10일 방한했다.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니카이 특사는 '특사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이들과 협력해서 제대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이번에 360명 정도 왔다"고 말했다.
니카이 특사는 '한국 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의 보완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는 지적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니카이 특사는 오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아베 총리 친서를 전달하고 한일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양국은 다음달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여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니카이 특사는 곧바로 전남 목포로 이동해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았다.
니카이 특사는 이외에 이낙연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서청원 전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정ㆍ관계 인사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명예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과도 회동한다.
일본 집권 여당 2인자로 꼽히는 니카이는 1983년 첫 당선 이후 현재까지 중의원 11선에 경제산업상, 운수상, 중의원 예산위원장,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총무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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