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블랙망고 수박', 세븐일레븐 '노란 미니수박'·'애플 수박' 잇따라 출시
소용량 과일 수요 점점 늘어…"차별화 상품 지속 개발"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편의점들이 여름철을 맞아 소용량 수박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인 가구 고객들이 간편식 못지 않게 소용량 과일도 많이 찾기 때문이다.
편의점 GS25는 9일 1~2명이 먹기 딱 좋은 소용량 '블랙망고 수박'을 출시했다. 2~3kg 수준에 가격은 8900원. 겉은 검고 속은 노란 블랙망고 수박은 외모만으로도 소비자들 시선을 사로잡는다. 맛은 보통 수박과 같다.
같은 날 세븐일레븐도 한 손으로도 잡고 깎아 먹을 수 있는 '노란 미니수박'과 '애플 수박'을 내놨다. 가격은 각 5800원이다.
노란 미니수박은 블랙망고 수박처럼 검정색 껍질에 노란 속을 지녔다. 보통 수박에 비해 식감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다. 무게는 1.2~1.5kg 정도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판매하는 애플 수박은 우선 씨앗이 작아 먹기 편하다.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도 자랑한다. 무게는 1kg 내외다.
일반 수박의 경우 1~2인 가구 고객들에겐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수박 한 통을 다 먹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 와중에 신선도가 떨어지고, 심지어 상해서 버려야 하는 일도 생긴다.
이런 가운데 편의점 소용량 과일 수요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올해 들어 현재까지 소용량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2% 뛰었다.
윤성준 세븐일레븐 신선팀 상품 기획자(MD)는 "간편함을 추구하고 필요한 만큼 소량 구매하는 1인 가구의 소비 형태를 반영한 상품들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이 짧은 소용량 신선식품의 수요가 많은 만큼 다양한 관련 상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현 GS리테일 과일 MD도 "과일을 소용량으로, 신선하고 맛있게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고객들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과일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려 한다"고 전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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