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8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제1당을 유지하겠지만 과반의석 확보에는 실패할 것으로 예측됐다.
BBC·ITV·스카이 등 영국 방송 3사가 현지시간으로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당 314석, 노동당 266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 34석, 자유민주당 14석 등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대로라면 보수당은 종전보다 17석을 잃게 되며 과반에서 12석이 모자란 의석수를 가져가게 된다. 노동당은 34석을 더 얻게 된다. 자유민주당은 6석을 얻고, SNP는 22석을 잃게 된다.
이같은 조사결과 발표 이후 영국 파운드화는 1.5%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출구조사는 영국 전역 144개 투표소에서 3만4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부 장관은 출구조사 결과가 들어맞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노동당의 존 맥도널 의원 역시 출구조사가 정확한지 봐야 하다면서도 이번 선거가 영국 정치사에 큰 변화를 몰고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BBC 방송은 출구조사 대로 의석이 나올 경우 과반 의석 확보를 통해 브렉시트협상에 힘을 얻겠다는 메이 총리의 동력이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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