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4G 만에 선발 출전해 1안타 1타점…팀은 이틀 연속 끝내기 승

김현수[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네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안타와 타점을 올리고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김현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홈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세 타석 동안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네 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얻었다. 첫 타석은 0-2로 뒤진 2회말 1사 1, 3루였다. 피츠버그 선발 채드 쿨을 상대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고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시즌 다섯 번째 타점을 올렸다. 1-4로 뒤진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쿨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현수[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트위터]

김현수는 1-6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진 7회말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후안 니카시오를 상대로 스윙하다가 포수 미트에 방망이가 맞으면서 타격 방해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하지 못했다. 이후 2-6으로 뒤진 9회말 무사 2, 3루에서 타석에 나갈 순서였으나 피츠버그가 왼손 투수 토니 왓슨을 내보내자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김현수를 대타 조이 리카드와 교체했다.

볼티모어는 리카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J.J. 하디의 좌월 2루타로 4-6까지 추격한 뒤 2사 2루에서 대타 트레이 맨시니가 동점 투런 홈런을 쳐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동점포를 친 맨시니는 11회말 2사 1,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연타석 3점 홈런을 쳐 9-6으로 경기를 끝냈다.

볼티모어는 전날 10회말(6-5 승)에 이어 이틀 연속 연장 끝내기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69(67타수 18안타)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