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유섬나(51)씨가 강제송환돼 7일 오후 3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천지검으로 압송됐다.
그는 인천지검 앞에서 기자들에게 “세월호 희생자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유씨는 자신의 도피 배경에 대해 “나는 도피한 적 없다. 무자비한 공권력에 피해를 입었다. 공권력을 피하려고 해외로 도피한 것”이라며 항변했다.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선 “아무것도 횡령하고 배임 한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한국에서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총 492억 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는 2014년 4월16일 오전 8시 50분께 대한민국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되어 침몰한 사고다. 이 사고로 304명이 사망했다.
당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서 수사를 벌이던 검찰은 유 전 회장에 대해서 소환했지만 그해 6월12일 전남 순천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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