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소유 알짜 부동산 매물로 나온다

국토부, 9일 '2017년 제1차 종전부동산 투자설명회' 개최

▲ 매각대상 종전부동산 목록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공공기관들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서초·강남·성남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 남은 15개의 부동산에 대해 각 공공기관들이 매각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제1차 종전부동산 투자설명회'를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젠스타가 주관하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투자회사·건설사·자산운용사·금융사 및 개인투자자들에게 매각대상 물건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인 매각을 시작한 '지방이전 공공기관 부동산' 중 아직 팔리지 않은 1조1000억원 규모의 15개 부동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매각하는 수원, 화성(3개 지구)에 대한 매각정보를 소개한다.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서초),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강남), 한국토지주택공사(성남) 등 부동산은 도심에 위치해 오피스 등 업무시설로 활용도가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종전부동산 물건에 대한 상세한 브리핑을 통해 종전부동산에 대한 지리정보, 매각가격, 거래정보 등 최근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특히 경기침체로 인해 다수 유찰된 물건에 대해서 매각 후 임대 방식 번경, 분할매각 등 유연한 매각 방식을 활용하기 위해 매각 기관고 일대일 심층 상담시간도 주어진다.

아울러 종전부동산에 대한 다양한 활용방안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은행 주택도시기금부 이영호 박사가 상업용부동산 가격지수에 대한 현황과 과제를 발표한다. 또 주관사인 ㈜젠스타 임채욱 전무가 민간 임대주택 발전방향에 대한 강연도 진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자설명회 개최 외에도 기존 입지 규제를 완화하고 매각 방식을 매입자에게 유리하도록 하는 등 종전부동산이 원활하게 매각되도록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