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모르는 대통령…金 후보자가 중심 잘 잡아야" 당부
$pos="L";$title="김동연";$txt="";$size="255,263,0";$no="201706071559330503926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문재인 정부의 공약실현을 위한 재원 마련을 두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증세(增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공약을 면밀히 검토 하겠다"고 답했다.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유 의원은 질의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공약을 다 지키려면 5년간 178조원이 소요되는데, 어디서 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인가"라며 "간단하게 말해서 세금을 올릴 계획이 있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세입·세출을 (조정) 해서 (마련할) 계획이 있는데, 현재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같이 작업을 하고 있다"며 "공약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판단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유 의원은 "178조원은 세금을 올리지 않고서는 되지 않는 일 이라고 본다"며 "제가 기대하는 것은 김 후보자가 경제정책 수장으로 중심을 잡아달라는 것이다. 경제를 모르는 대통령이나 주변의 소위 실세들에게 휘둘리지 말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아울러 김 후보자에게 성장정책 마련도 주문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이다, 일자리다 하면서 세금을 낭비하며 제일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성장이다"라며 "김 후보자는 너무 많은 일들을 할 생각을 하지 말고, 경제 성장의 모멘텀 등을 정부 초반에 살려보느냐 등에 집중하면 좋겠다고 제안 한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충언(忠言)은 충분히 잘 알겠다"며 "드릴 말씀이 있지만 나중에 기회가 있을 듯 하고, 취지에 맞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의원은 김 후보자의 적극적 역할을 거듭 주문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경제부총리가 되면 주변의 정권을 만든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정책을 중심을 잡고 견제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이번 청문회의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한다"며 "(공공일자리 81만개 공약은) 대통령이 경제를 모르고 하신 말씀인데, (김 후보자가) 바로 잡아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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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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