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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냐 은퇴냐…함서희, 다음 판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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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샤오미 로드FC 챔프전…기술준비 완료, 체중감량 남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격투기 스타 함서희(30)가 배수의 진을 쳤다.


함서희는 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9 대회에서 일본의 쿠로베 미나(40)와 아톰급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싸운다. 아톰급은 48㎏이 한계체중이다. 함서희는 모든 걸 다 걸 생각이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이겨 챔피언이 되면 격투기를 계속하겠지만 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지면 은퇴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함서희는 지난 2014년 11월 4일 우리 여성 격투가로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계약했다. 하지만 UFC는 함서희와 맞지 않았다. 함서희는 UFC에 진출하기 전까지 48㎏이하급에서만 뛰었다. 하지만 UFC에서는 가장 낮은 체급이 52㎏이었다. 4㎏ 차는 컸다. UFC에서 만난 상대는 모두 함서희보다 10㎝ 가량 키가 컸고 팔 길이도 길었다. 함서희는 장기인 타격을 살리지 못했고 UFC 전적 1승3패에 그쳐 재계약에 실패했다.


"UFC라는 높은 무대에서 내려오기가 쉽지 않았다. 최고의 무대에서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는 생각이 있어 은퇴를 고민했다".


마침 로드FC에서 '한국 최초의 여성 챔피언'이라는 기회를 만들어 함서희가 마음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 함서희는 "일본 딥 주얼스에서만 챔피언에 올랐기 때문에 한국 챔피언이라는 자리는 저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로드FC도 함서희를 예우해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함서희는 "미국 여성 종합격투기 단체 인빅타와 싱가포르 단체 원 챔피언십과도 얘기가 있었지만 로드FC에서 제시한 조건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쿠로베와 경기하기 위한 기술적인 준비는 끝난 상태다. 남은 기간 동안 감량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함서희는 "4~5㎏ 정도 더 빼야 한다. UFC에서 경기를 할 때는 부담감, 불안감 때문인지 살이 잘 안 쪄서 고민이었다. 이번에는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지 살이 많이 쪘다"고 했다.


최근 국내 여성 격투기는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드FC와 또 다른 종합격투기 단체 TFC는 각각 '로드FC 더블엑스(XX)'와 'TFC 드림'이라는 여성부 리그를 창설했다. 또 UFC는 지난달 30일 여성 밴텀급의 김지연(28), 여성 스트로급의 전찬미(20)와 계약했다. 함서희는 "국내 여성 격투기가 활성화되고 있어 저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후배들이 UFC에서 좋은 성적을 내 제 아쉬움을 털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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