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판정 및 의심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까지 AI 양성 판정을 받은 농장은 군산 1곳, 제주 6곳, 경기 파주 1곳, 경남 양산 1곳, 부산 기장 1곳, 전북 익산 1곳 등 11곳이다.
농식품부는 군산의 종계농장을 발원지로 추정하고, 이곳서 중간유통상과 재래시장을 통해 유통한 오골계 3600마리가 이번 AI를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군산 농장의 AI 감염 추정 오골계를 거래하지 않았더라도, 중간유통상을 통해 발생한 ‘교차오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이번 주가 AI 재확산의 중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군산 농장의 오골계와 여기서 오골계를 유통한 제주도 농가 오골계의 정밀검사결과 고병원성 H5N8형 AI 확인 판정을 받았다.
잠복기가 최장 21일인 H5N8은 그 증상이 늦게 나타남에 따라 확산 범위가 넓어 정부는 AI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AI 역학관계가 확인된 농가의 조류 3만1913 마리는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살처분 됐다.
한편 7일 정부는 가금류 종사자 및 차량 일제소독을 위해 24시간 동안 전국 모든 가금농가 및 관계자의 일시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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