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니 호, 거대한 토성과 한 장의 사진에 담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작은달 떠오르고
큰행성 웃어주고
우주는 평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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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토성과 조그마한 위성 미마스(Mimas)가 한 장의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카시니 탐사선이 토성의 북반구를 찍었다. 북극에 위치하고 있는 육각형 소용돌이와 황소의 눈을 닮은 소용돌이 중앙 등을 볼 수 있다. 거대한 토성 북극의 오른쪽 위편으로 토성의 작은 달, 미마스가 보인다.
미마스는 지름이 약 396㎞에 이른다. 태양계에서 미마스는 중간 크기의 달에 속한다. 원형을 이룰 정도로 자신의 중력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크기이다. 물론 타이탄처럼 큰 달은 아니다. 지름이 5000㎞를 넘는 타이탄조차도 사실 토성과 비교하면 작은 편에 속한다.
이 사진은 지난 3월27일 찍은 것이다. 이때 카시니 호는 토성으로부터 약 99만3000㎞ 떨어져 있었다. 카시니 호는 현재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오는 9월15일 토성 대기권과 충돌해 마지막을 맞는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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