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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2017진로·진학체험 박람회’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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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2017진로·진학체험 박람회’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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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틀간 전국 고교생 1만 8,000명 몰려 대성황"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1) 6월 2일 오후 전남대학교 용지관 1층 기획전시실. 공과대학 공학실습교육센터가 운영하는 3D프린팅 전시·체험장에는 교복을 입은 남녀 고교생들이 쉴 새 없이 밀려들었다. 학생들은 요즘 청소년 사이에 인기 있는 장난감 ‘피젯스피너’를 비롯 캐릭터, 리소페인 사진 등 3D프린팅으로 만들어낸 전시품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살펴보고, 상담 선생님의 설명을 듣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특히, 자신의 얼굴이 입체감 있게 복사되는 '3D스캐너’를 시연해보고 연신 “신기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2) 같은 시각 전남대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지구과학교육과 전시코너에도 학생들의 발길은 줄을 이었다. 이곳의 인기는 입구에 설치된 천체망원경이 독차지했다. 학생들은 이 망원경을 이용해 50m 거리의 체육관 천장 모서리에 부착된 손바닥 크기의 사진 한 장을 들여다보며 신기해했다. 125배로 확대돼 망원렌즈에 포착된 이 사진은 지구로부터 6,000광년 거리에 있는 초신성 잔해 ‘M1 게성운’. 학생들은 비록 실물은 아니지만, 천체망원경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우주의 신비를 체험하며 즐거워했다.

#3) 이날 오후 대학본부 1층 로비에 마련된 전남대학교 융합인재교육원(창조경제일자리센터)의 직업상담 코너. 요즘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이곳에도 미래의 직업에 대해 걱정이 많은 고등학생들의 발길이 끊일 줄을 몰랐다. 상담 선생님 혼자서 밀려드는 학생들을 감당해내기가 버거워보였다. 학생들은 즉석에서 ‘간편 직업흥미 검사’를 한 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이 무엇인지, 진지한 표정으로 상담을 받으며 미래를 설계했다. 상담을 마친 학생들은 바로 옆에 비치된 ‘나의 미래 명함’을 직접 만들어 전시 줄에 걸어놓기도 했다.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가 마련한 '2017년 진로·진학 체험박람회‘가 6월 2일과 3일 대학본부와 체육관, 용지관, 박물관, 한국공룡연구센터 등 광주 캠퍼스 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틀 동안 전남대학교 교정은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발산하는 미래에 대한 꿈과 열정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 7,918명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다녀갔다. 지난해(1만 1,230명)보다 60% 이상 늘어남은 물론 2012년 박람회 시작 이후 최다 인파로 기록됐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광주광역시교육청 ·전남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진행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에 동참하는 거점 국립대학의 모습을 보여줬다.


‘CNU 진로-진학 톡톡광장’이라는 부제를 달고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방식에서 탈피해 대화·상담·컨설팅·체험 등 쌍방향 프로그램 위주로 펼쳐져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17개 단과대학, 92개 학과·학부·전공 별로 설치된 부스에서 대학생 누나와 형, 언니들로부터 전공·진로선택과 관련한 조언 및 경험담을 들으면서 자신의 꿈과 미래를 설계했다. 특히,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등 자연과학, 기계·전자컴퓨터 등 공학계열 학과들이 제공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었다. 맞춤형 입학상담, 학생부종합전형의 자기소개서 작성요령 특강, 심리검사와 자기이해 등의 프로그램에도 많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친구들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도유진(광양시 광영고 1) 양은 “교실에서 간접적으로 배우는 것보다, 대학생 오빠 ·언니들로부터 현장감 있는 상담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하윤(전남여고 2) 양도 "3D프린팅 등 미래의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면서 “앞으로 진학하게 될 대학의 학과선택과 진로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병석 전남대학교 총장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고교생들에게 올바른 진로선택의 기회를 줬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공교육 정상화라는 거점 국립대학의 사회적 책무에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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