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상조 도덕성 부족, 재벌개혁에 부적격"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국민의당은 3일 "김상조 후보, 관행이라는 자기변명으로 재벌개혁에 영(令)이 설 수 있나"며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문재인정권의 인사 5대원칙은 다른 누구도 아닌 문재인대통령의 작품이다. 주변에서 기준이 과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대통령이 고집했던 원칙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의 공정경쟁을 책임지고 준사법적 권한을 가진 공정거래위원장은 누구보다도 높은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감이 요구되는 자리이다"라며 "그러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도 결국 문재인대통령이 제시한 인사원칙에 위배되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더군다나 김 후보자는 대표적인 재벌개혁론자이기 때문에 갖가지 의혹들에 대해 국민적 실망과 분노가 더 클 수밖에 없다"며 "인사청문회 결과 김상조 후보자에게 제기된 다운계약서, 논문표절, 위장전입, 부인부정취업 문제 등 각종 의혹들이 모두 개운하게 해소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의혹들에 대해 ‘관행이었다’는 자기변명은 김상조답지 않은 발언들이다. 재벌대기업들이 우리도 역시 관행이라고 주장하면 그냥 넘어갈 것인가"라며 "흠결을 지니고 출발한 공정거래위원장이 과연 재벌개혁에 영(令)이 설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