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외교부 "웨이하이 참사 경악 금치 못해"…유족 수사 결과 '불복 신청'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中외교부 "웨이하이 참사 경악 금치 못해"…유족 수사 결과 '불복 신청'
AD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외교부는 지난 5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발생한 유치원생 통학 차량 화재 참사의 조사 결과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사후 조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웨이하이시가 버스 방화 사건과 관련해 기자 회견을 통해 발표했으며 공안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버스 사고는 인위적인 방화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사건 발생 차량의 운전기사가 극단적이고 엄중한 폭력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이 불행한 사건으로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12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매우 경악하며 비통해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다시 한 번 이번 사건의 사망자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유족에 위로를 보낸다"고 전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 측은 사후 처리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번 참사 결과에 대해 일부 매체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의식한듯 "매체들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 산둥성 공안청은 이날 웨이하이에서 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중국인 버스 운전기사 충웨이쯔(叢威滋)가 심신미약 상태에서 버스에 불을 질러 참사로 이어졌다고 발표했다.


충웨이쯔는 전날 해고 통보를 받은 데 불만을 품고 라이터와 휘발유를 사서 자신이 운전하던 버스에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고 산둥성 공안청은 설명했다.


왕진청 산둥성 공안청 부청장은 "웨이하이 통학버스 참사 원인은 운전기사의 방화였다"면서 "발화 지점은 운전석 뒷자리로, 통학버스에서 운전기사가 산 라이터와 휘발유 흔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참사 유족들은 "중국 공안 당국의 조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 불복 신청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유족 대표 김미석씨는 이날 "조사결과 내용에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중국 수사 당국의 납득이 가지 않는 설명이 운전기사 책임으로 몰아가려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먼저 운전석 뒤에서 화재가 처음 시작됐다는 당국의 설명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 동안 현장을 찍은 영상이나 사진으로 보면 분명히 운전석 쪽이 아닌 차량 오른쪽에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