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귀국하기 전 “한국 가면 감옥에서 청춘을 보낼까 두렵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5월31일 채널A는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정씨가 최순실 씨 측 변호인 1명과 지난 4월5일 덴마크에서 극비리에 만났다고 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정씨는 이 자리에서 귀국을 권유받자 “한국 가면 감옥에서 청춘을 보낼까 두렵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최씨 측 변호인은 말했다.
이에 최씨 측 변호인은 “엄마도 귀국을 원한다”며 “죄를 청산하고 새 출발하자”고 설득했다.
정씨는 또 최씨 측 변호인에게 공항 포토라인, 체포 절차, 구속 영장 실질심사 등을 물으며 조언을 구했다.
한편 정씨는 이날 오후 4시 반부터 오늘(1일) 새벽 1시 40분까지 조사를 받고 서울남부구치소로 이송됐다. 검찰은 삼성의 승마 지원 특혜 의혹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늘 정 씨를 다시 불러 승마 특혜뿐 아니라 이대 입시 비리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