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우유와 가공우유 등…맥주보다 많이 팔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GS25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는 흰우유와 가공우유 등을 합친 유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세계 우유의 날(6월 1일)을 맞아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담배를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 중 매출이 가장 높은 것은 유제품이라고 31일 밝혔다.
GS25가 매출 1위, 2위 카테고리인 유제품과 맥주 매출의 합을 100으로 환산해 살펴본 결과 매년 유제품과 맥주의 비중이 55대45를 나타내며 꾸준히 맥주보다 많이 판매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GS25 유제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14년 17.6%, 2015년 27.4%, 2016년 31.1%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1월~5월 매출 역시 전년 동기간 대비 32.7%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14년 9월 스누피 캐릭터를 활용한 스누피 우유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2015년 가공우유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2016년 9월 미니언즈우유, 올해 무민우유 등 다양한 캐릭터 가공우유가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미니언즈우유는 2016년 9월 첫 출시 후 올해 5월까지 약 9개월만에 1200만여개가 판매되며 캐릭터 우유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최근 출시된 무민우유는 귀여운 무민 피규어가 우유 뚜껑에 랜덤으로 들어있는 상품으로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출시 후 20일만에 80만개나 판매됐다.
반면 흰우유 매출은 부진하다. GS25 유제품 중 가공우유와 흰우유의 매출 비중은 2013년까지 63대37 수준으로 유지 되다가, 스누피 우유가 출시된 2014부터 조금씩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한 후 캐릭터 가공우유가 인기를 끌고 있는 현재 75대25로 가장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GS슈퍼마켓에서는 흰우유와 가공우유의 매출 비중이 80대20로 흰우유의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종진 GS리테일 편의점 유제품 상품기획자(MD)는 “기존에 없었던 차별화된 맛과 패키지디자인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편의점 가공우유의 매출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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