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GS건설은 방글라데시 전력청이 발주한 1억7900만달러짜리 송전선로 공사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현지 전력청이 발주한 송전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파투아칼리부터 고팔간지까지 총 연장 160㎞에 달하는 400㎸ 송전선로와 고팔간지에서 파리드푸르까지 9㎞의 132㎸ 송전선로를 설계ㆍ구매ㆍ시공(EPC)방식으로 GS건설이 단독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며 공사기간은 24개월, 준공은 2019년 6월로 예정됐다.
GS건설은 1983년 방글라데시에 송전 변전 프로젝트 사업으로 진출해 30년 넘게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대외원조 협력기금인 EDCF 지원을 받아 대규모 송전 프로젝트를 수행한 적도 있다. 방글라데시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가나, 탄자니아 등 해외 송변전 프로젝트 수행실적이 많아 해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임기문 GS건설 전력부문 대표는 "개발도상국의 전력 수요 증가로 해외 송변전 시장은 지속적으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