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찾아가는 공연까지 다양

5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 지도[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오는 31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국 총 2377개의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먼저 전국 다양한 지역에서 열리는 ‘지역 특화프로그램’이 삶의 공간으로 더욱 파고든다. 400여 곳의 수제화 제작업체가 모여 있는 서울 성수동 수제화거리에서는 성동문화재단과 일대 구두업체들이 참여하는 ‘매마수 풋풋(foot foot)한 성동’(12시~20시) 프로그램이 5월부터 11월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된다.

5월에는 ‘풋풋한 웨딩마치’를 주제로 노부부와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하는 리마인드 웨딩과 예비부부들이 웨딩슈즈 경품을 놓고 벌이는 ‘달려라 성수렐라’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수제화거리 일대에는 탭댄스, 각종 버스킹 공연, 수제화 전시회 및 체험행사까지 준비된다.

또한 창신동 봉제거리에서는 ‘신나는 봉제로 예술여행’(11시30분~19시)이 마을 주민을 찾아간다. 창신 2동 주민센터 앞마당에선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밥상을 나누며 공연을 관람하는 ‘행복한 문화밥상’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봉제거리 주차장에서는 주민들과 지역 예술가들이 직접 제작한 봉제인형 전시회가 열린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문화공연을 배달하는 ‘직장배달콘서트’처럼 이색프로그램도 있다. 경기도 여주도시관리공단에서는 극단 애플씨어터가 ‘찾아가는 명작극장-아마데우스’ 공연을 연다. 또 에어부산 소속 직장인들에게는 공연그룹 퍼니밴드가 ‘컬러 오브 브라스(Color of Brass)’로 유쾌한 하모니를 선사한다.

‘직장인 밀집지역 특화프로그램’도 5월부터 가동된다. 충주 시청 인근 직장인들이라면 오는 9월까지 매달 ‘문화가 있는 날’ 점심시간에 금제공원(12시30분)에서 다양한 예술가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문화 대장간 ‘풀무’에서 펼쳐지는 ‘십분콘서트’(12시00분)도 있다.

가까운 문화시설에서 여는 ‘작은음악회’도 전국 30여 곳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강원도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는 ‘신나는 횡성의 봄’(19시30분)이, 경기도 양주문화예술회관에서는 ‘모래로 그리는 동물이야기 샌드 애니메이션’(10시30분)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젊은 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청춘마이크’도 전국 31개 주요 관광지나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에서 진행된다. 제주도 성산일출봉 입구 잔디광장에서는 ‘방성원’, ‘홍조밴드’의 공연(13시)이 펼쳐진다. 전북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는 ‘이희정밴드’의 퓨전콘서트, 전통음악그룹 ‘국악바리’ 공연, ‘김말이매직’ 팀의 마술쇼(16시30분) 등도 열린다.

할인 혜택도 있다.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20시·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공연은 전석이 25% 할인된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한국현대미술 시리즈Ⅱ 화화-반려·교감’전을 관람하면 부대행사인 ‘미술관 플러스-북칼럼리스트가 들려주는 낭독회’(18시)가 무료다.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에서는 ‘해설이 있는 가곡의 밤, 재미난 우리 가곡’(19시30분)을 전석 1000원에 만날 수 있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전통무용공연 ‘춤추는 도시-인천: 다, 시(多, 視)’(19시30분)도 전석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