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가뭄대책 상황실 운영…저수지 개보수와 송수관로 시설 공사 등"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진도군이 지속적인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농업용수 확보에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저수량이 부족한 저수지 11개소에 대해 누수 저수지 보강을 비롯 수중모터 교체, 저수지 개·보수, 송수관로 시설 공사를 실시하는 등 가뭄 극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진도군의 지난해 강수량은 118㎜로 평년 강우량 340㎜의 34%에 불과하고 저수지 저수율은 지난해 81%에 비해 올해는 55% 수준인 실정이다.
군은 당분간 비 예보가 없어 가뭄이 지속될 것에 대비해 전라남도에 예산 지원을 건의하는 등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올해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모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농업용수 공급시설 설치를 긴급 추진했다.
특히 농업용수가 부족해 모내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이 발생함에 따라 하상굴착 등을 긴급 실시해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예비비를 편성해 농업용수 확보와 가뭄 극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양수 장비 보강을 시작으로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용수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다단계 용수 공급과 살수차 등을 동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 읍·면별 주요 우심지구 현장 수시 점검과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농업인 여유 볍씨 종자량을 사전 파악, 필요 농가에 공급하는 등 모내기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
아울러 이동진 진도군수가 관내 가뭄 현장과 저수지 등을 수시로 방문해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눈으로 직접 살펴보고 관계자 등과 대화를 나누며, 가뭄 해소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는 등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발로 뛰는 행정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진도군 안전건설과 기반조성담당 관계자는 “기상이변에 따른 가뭄이 매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수리시설 확충 및 수자원 확보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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