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진통을 겪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야당이 대통령 뜻을 대승적으로 수용해 이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본회의 임명동의안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지 18일째다. 국민들의 높은 지지율에 담긴 뜻은 정상적인 나라를 제발 빨리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정의 긴 공백을 메워야 할 새 정부가 인사검증의 첫 문턱에서 난항을 겪고 있어서 우려가 크다"며 "국민이 납득할만한 고위공직자 검증기준을 국회와 청와대가 함께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약속한 인사 5원칙에서 후퇴했으니 직접 사과하라는 야당의 주장을 이해한다"면서 "큰 원칙은 준수하겠지만, 불가피한 상황과 경우를 감안해 달라는 청와대의 고민도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정공백이 더 이상 길어지면 안된다는 점은 여야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국회가 초당적으로 상생의 길을 함께 만들어주시길 정중히 다시한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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