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앞으로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고가 교량이나 절개지, 송전선로 등의 철도 시설물 점검에 무인비행체(드론)가 활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시설 관리의 효율성 향상과 안전사고(추락·감전 등) 예방을 위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대한 철도시설물 점검에 드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그동안은 산사태·낙석이 우려되는 급경사지와 고가교량, 송전철탑 등에도 작업자가 직접 올라가 점검을 했다. 이 탓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등 효율성이 떨어지고, 추락 및 감전 등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는 드론을 활용해 시설물의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하고 시설물의 이상 유무를 판별하여 보수를 시행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시설을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안전도 확보하게 되고 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 시에 신속한 상태 파악도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우선 드론으로 점검 가능한 2개 분야 40여개 항목을 선정해 산악지형이 많아 드론 활용성이 높은 강원·충북·경북지역에서 올 10월까지 시범운용을 실시한다.
시범운용 결과를 바탕으로 드론을 활용한 점검 대상을 확정하고 드론의 성능과 수량을 도출하는 등 개선사항을 발굴·보완해 전 지역으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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