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세계 최대 상업용 드론 제조사인 중국의 다장촹신(大疆創新 ·DJI)이 499달러(약 56만원)짜리 초소형 드론 '스파크(Spark)'를 출시했다.
DJI는 이날 뉴욕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스파크는 비행 시작부터 끝까지 손으로 조절할 수 있는 최초의 무인 항공기"라고 소개했다.
스파크는 손바닥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며 손짓으로 조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무게는 300g에 불과하며 1080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무엇보다 가격이 기존 제품(매빅 프로)의 절반 수준으로 파격적이다. 비싼 가격이나 조작의 어려움으로 드론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를 위한 '엔트리 드론(생애 첫 드론)'이라는 게 DJI 측의 설명이다. 판매는 다음 달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과 비디오 촬영 기능에 초점을 맞춘 스파크는 DJI가 지난해부터 추구해온 '스토리 텔링' 개념에 충실한 제품이라고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컨트롤러나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 없이도 손으로 모션만 취하면 공중에 떠 있는 스파크의 카메라가 작동하며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공중 비디오 촬영이 가능한 인텔리전트 비행 모드 등 고급 사양도 포함돼 있다.
테크크런치는 "모든 드론 기업이 1000달러 미만으로 많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드론을 만들기 원한다"면서 "그러나 스파크는 4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많은 기능을 담고 있어 DJI의 진정한 주류 드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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