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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이른바 '반품족'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신한트렌드연구소는 2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반품족 소비패턴 및 구매건수 분석 결과' 내용을 공개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3개월간의 신한카드 이용고객 1033만명이 백화점, 대형마트, 아울렛, 가전, 온라인홈쇼핑 등에서 사용한 1억6900만건의 카드사용 내역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카드 구매자 가운데 반품 이력이 있는 소비자 비중은 18.5%, 이용건수 기준 반품율은 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3건 이상 반복적으로 반품한 소비자 비중은 5년 전에 비해 50.6% 증가했고 10건 이상인 반품족의 비율은 123.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별로는 여성이 74.6%를 차지해 남성(25.4%)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세대별로는 40대 여성이 25%로 가장 높았고 30대 여성(21.7%)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0~40대 여성이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을 즐겨하는 세대인 만큼 모바일로 시간과 장소에 제한없이 쇼핑할 수 있고, 프로모션이 활발한 유통채널을 애용하기 때문에 반품이나 환불을 하는 구매패턴에 익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50대 여성(15.8%), 40대 남성(9.4%), 30대 남성(8.2%)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반품 물량이 늘면서 반품 제품이나 고장난 제품을 수리해 리퍼 제품을 파는 '리퍼브' 매장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고 신한트렌드연구소는 분석했다.
남궁설 신한트렌드연구소장은 "반품 소비 패턴이 늘면서 우리 사회 내에서 반품이 일상화 돼 가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반품 물건을 싸게 파는 리턴어블(Retunable) 마케팅과 소비자가 편리하게 반품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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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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