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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강조’ 文 대통령, 인사 기준은 ‘무직자’ 우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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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돕기 위해 사표 내고 합류한 인사들 청와대에 발탁
임종석 실장, 전병헌 정무 등 전직 의원들도 청와대 참모에 중용
홍종학 등 캠프에 참여한 다른 전직 의원들에게도 시선 집중

‘일자리 강조’ 文 대통령, 인사 기준은 ‘무직자’ 우선?(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첫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차를 마시고 있다. 사진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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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민정수석비서관실 민정비서관에 백원우 전 민주당 의원을 임명하면서 문 대통령의 '전직 의원 챙기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청와대는 필요한 인사를 적재적소에 쓰는 인사라고 설명하지만, 메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린 문 대통령이 현직에 있는 사람 보다는 전직 의원들을 배려하는 차원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민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 문 대통령이 선대위에 몸담았던 전직 의원들의 '직장'을 직접 챙기면서 일자리 정책을 몸소 실천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임명되거나 내정된 청와대 참모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전직 의원이 많다는 것이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을 비롯해 전병헌 정무수석, 박수현 대변인이 국회의원 출신이다.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 실장은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고 19, 20대 총선에서는 경선 패배 등의 이유로 출마하지 못했다. 외교관 출신인 정 실장은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지낸 이후에는 공직 경력이 없다.


서울 동작갑에서 17, 18, 19대에서 내리 당선된 전 수석은 20대 총선에서는 공천에서 배제됐다. 박 대변인은 19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에서 당선됐지만 20대 총선에선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지역구였던 부여·청양과 선거구가 통합되면서 정진석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패했다.


17, 18대 총선에서 경기 시흥갑에서 당선된 백 비서관은 19,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함진규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백 비서관은 5년 만에 공직을 맡게 됐다.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내정자는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진출했고, 한병도 정무비서관 내정자는 17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갑에서 당선됐다. 한 비서관 내정자는 17대 국회의원 임기가 만료된 2008년 5월 이후 약 9년 동안 공직에 진출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한 노영민 전 의원은 주중대사에 내정됐다.


문 대통령은 다니던 직장에서 사표를 내고 캠프에 합류한 인사들에게도 청와대에 새로운 직장을 마련해줬다. 네이버 부사장을 하다 지난 3월 사표를 내고 캠프에 합류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을 비롯해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내정자,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지낸 최우규 홍보기획비서관 내정자,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 부대변인 내정자는 문 대통령을 돕기 위해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왔다.


권혁기 춘추관장도 3월 국회 부대변인을 사임하고 선대위로 자리를 옮겨 수석부대변인으로 활약했다. 권 관장은 2개월 만에 2급(국회 부대변인)에서 1급으로 '승급'했다.


선대위에서 활동했던 전직 의원 중 상당수가 새로운 ‘직장’을 구하면서 아직 자리를 찾지 못한 전직 의원들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원로 정치인들이 참여한 고문단을 제외하면 선대위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던 홍종학 전 의원과 대변인으로 활동한 김현, 박혜자 전 의원, 유세본부에서 활약한 김광진 전 의원, SNS공동본부장 최민희 전 의원 등이 아직 문 대통령의 부름을 받지 못한 인사들이다.


홍 의원은 경제수석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여성인 김현, 박혜자, 최민희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초대 내각 여성 장관비율 30%’ 공약에 따라 장관 발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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