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민정비서관에 백원우 전 의원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민정수석비서관에 법학자인 조국 서울대 교수를 임명한데 이어 민정비서관에도 비검찰 출신을 기용했다.
민정비서관은 민심동향 등 여론 수렴과 대통령 친인척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백 신임 민정비서관은 17대와 18대 경기 시흥갑에서 당선된 재선 의원 출신이다.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제정구 의원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정무비서를 거쳐 참여정부 때는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19대와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함진규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 국장(國葬)에 참석한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여기가 어디라고…. 사죄하시오”라고 소리치다 끌려 나가기도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민심 동향 파악과 대통령 친인척을 관리하는 민정비서관은 친인척에게 직언을 할 수 있는 정치인 출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민정수석실에 법률가 많다는 것도 고려되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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