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탁스 스퀘어 SQ10, 스크린 탑재되고 편집 기능 추가
19단계 명암 조절 가능…자동초점·자동노출 지원
인스탁스 국내 누적 판매량 250만대, 전체 10% 차지
20대 여성 중심으로 '아날로그 즉석 사진' 열풍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스무살 된 즉석 카메라 '인스탁스'가 올해 변신을 꿈꾼다. 한국후지필름은 25일 인스탁스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인스탁스 스퀘어 SQ10'을 출시했다.
안병규 한국후지필름 마케팅 팀장은 이날 서울 명동 L7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제품은 인스탁스의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이미징 기술이 만난 하이브리드 카메라"라며 "인스탁스의 뿌리를 유지하면서도 시대에 맞게 변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스탁스는 세계에 존재하는 유일한 즉석 카메라 브랜드다. 급속한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카메라 업계가 사양길에 접어들었음에도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하며 살아남았다. 과거 즉석 카메라계 대명사로 불리던 '폴라로이드'는 2008년도에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인스탁스 스퀘어 SQ10은 전작들과 달리 촬영 전이나 후에 다양한 편집을 적용한 뒤 인화할 수 있다. 사진 촬영 기능도 향상됐다. 자동 초점, 자동 노출 등의 기능이 지원돼 어두운 곳에서 밝은 촬영과 10cm 떨어진 거리에서의 근접 촬영이 가능하다.
19단계의 명암 조절이 가능하며, 4군데 모서리의 밝기를 조절하고 10종류의 필터를 선택할 수 있다. 명암 조절, 비네트 효과, 필터 등 3가지 주요 기능을 결합해 사용도 가능하다.
한국후지필름은 올해 인스탁스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7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인스탁스 글로벌 판매량은 660만대로 2012년 160만대를 기록한 뒤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높다. 10~20대 여성 중심으로 인스탁스 열풍이 불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스탁스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총 250만대다. 전 세계의 10%를 차지한다. 안 팀장은 "4인가구 기준 5가구 당 1대가 보급된 셈"이라고 "경제·인구 규모 대비 굉장히 많이 팔렸다"말했다.
인스탁스 스퀘어 SQ10의 국내 출시 가격은 35만원이고, 스퀘어 필름 가격은 한 팩(10장)에 1만5000원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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