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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인사청문]"내 인생을 깡그리 짓밟히는 느낌"…'신상털기식' 질의에 하소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문채석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국회의원 시절 대한노인회(노인회)에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을 내고 노인회 임원으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국회의원이 장사를 했겠느냐"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계속된 신상털기식 질의에는 "제 인생을 깡그리 짓밟히는 느낌"이라고 하소연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청부 입법 의혹 제기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의혹이 제기된 언론보도와 관련, "등장하는 (노인회 임원) 나모씨는 저의 고등학교, 고향 초등학교 후배"라고 해명했다. 이어 "2000년 국회의원 첫 당선 때부터 매달 10만원씩 1년에 120만원을 후원해 온 정기후원자"라며 "설마 (법안과 후원금을) 엿 바꿔 먹기야 했겠느냐"고 되물었다.


또 "중간에 300만원을 후원한 적도 있는데, 문제가 된 500만원은 선거가 임박해 액수를 늘린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11∼2013년 나씨로부터 매년 5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나씨가 의료기기 판매 업자였고, 후원금을 받은 때가 이 후보자가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던 시기였기에 이해충돌 방지 차원에서 청탁금지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에는 "그럴 소지가 있다"고 인정했다.


이 후보자는 아울러 동생의 부동산실명제법 위배 여부에 대한 질의에는 "내일모레 육십(환갑)이 되는 동생의 재산관계를 (내가) 챙기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세무·법률적 문제가 있으면 동생이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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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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