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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패션 온라인몰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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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아이이에이치ㆍ스아일렛 법인 청산
스타일렛, 지난달 영업종료…"주 타깃층에 어필 못해"
실적 부진에 구조조정ㆍ조직개편 단행…인력부족 시달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LF가 인수한 트라이씨클이 온라인몰 정리에 나섰다. 실적이 부진한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F는 올해 1분기 스타일렛과 아이이에이치를 청산했다. 두 업체는 LF가 2015년 인수한 온라인쇼핑몰 운영사 트라이씨클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인수 2년 만에 구조조정됐다.


스타일렛은 패션ㆍ쇼핑 커뮤니티 서비스로, 청산되기 전까지 고객들에게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트라이씨클은 스타일렛 운영 종료에 대해 "수익성이 나지 않아 조직개편 중 인력이 부족해 정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스타일렛은 20~30대 고객층을 위한 서비스였던 터라 주요 타깃층인 중장년층에 어필되지 못했다"며 "현재 40~50대를 타깃으로 큐레이션 등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구매대행전문몰 아이하우스를 운영한 아이이에이치도 LF에 인수된 지 2년 만에 청산절차를 밟게 됐다. 트라이씨클이 운영하던 아웃도어 브랜드 전문몰 아웃도어스의 경우 최근 트라이씨클 아웃렛 쇼핑몰 하프클럽의 한 카테고리로 개편됐다. 트라이씨클은 하프클럽, 유아동 의류ㆍ육아용품 전문사이트 보리보리, 20~30대 의류 사이트 오가게 등 총 3개의 사이트만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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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조조정은 트라이씨클의 부진한 실적 탓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트라이씨클의 지난해 매출은 367억원으로, 전년비 27% 감소했다. 영업손실 폭도 확대됐다. 지난해 트라이씨클은 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보다 36억원 가량 확대된 수준이다.


한편 구본걸 LF 회장은 지난 3월 '제 1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기적인 비효율 사업에 대한 재점검을 통해 과감한 의사결정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 사업에 손을 댔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익성이 나지 않는 프랑스 법인(Allegri France Sarl)을 청산하고, 이탈리아 법인(Allegri S.R.L)을 이탈리아법인 '폴라리스'(Polaris S.R.L)에 통합하는 작업을 마쳤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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