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애플과 노키아가 특허권 분쟁과 관련된 공방을 마무리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애플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양측이 특허권 관련 소송을 모두 취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1차 특허권 분쟁 당시 애플은 노키아에 거액의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합의했지만 계약이 만료되면서 양측간 면허 연장 협상이 무산되자 2차 특허권 분쟁이 시작됐다.
노키아는 과거 자신들이 휴대전화를 제조할 당시 엄청난 연구 개발비를 투입해 만든 특허들이 애플에 의해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애플은 노키아가 부당한 방식으로 과도한 수익을 챙긴다며 반박했다.
노키아 역시 이날 성명을 통해 애플과의 비즈니스 협업 계약에 따라 네트워크 인프라 상품을 애플에 제공하고 애플은 노키아의 디지털 핼스케어 앱들을 다시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측간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번 특허권 분쟁 마무리는 노키아가 애플로부터 더 많은 로열티를 받기로 한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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