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안전보건교육을 다음달부터 전국 5개 안전체험교육장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가상체험 콘텐츠는 산업현장에서 사망사고 위험이 큰 사고유형 중 가상현실 체험효과가 큰 크레인작업 사고, 로봇작업 사고, 떨어짐 사고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콘텐츠는 지난해 10월 공단과 삼성안전환경연구소가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공동 개발했다. 각각 4분 분량으로 스마트폰 기반 VR장비와 결합해 휴대와 이동이 가능하다.
VR교육 프로그램은 가상현실 체험과정 소개와 장비 활용방법, 체험 시범, 근로자 체험, 안전대책 설명 순으로 1시간 내외로 진행된다. 연간 약 2만4000명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용부와 공단은 스마트폰 기반 콘텐츠 외에도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건설현장 가상체험 콘텐츠 1종과 증강현실을 활용한 콘텐츠 2종을 개발해 7월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가상현실 콘텐츠가 교육 몰입도와 메시지 전달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현장을 대비해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안전보건 콘텐츠 개발을 확대하고, 교육방식도 효과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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