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 지역에서 최초로 개소하는 '파트너스퀘어 부산'
교육공간, 네트워킹 공간 등 마련…'의류·패션'에 특화
'프로젝트 꽃' 일환으로 올해 광주, 내년 대전에도 파트너스퀘어 개소 예정
[부산=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가 경상권 스몰 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의 온라인 창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부산에 '파트너스퀘어'를 열었다.
24일 네이버(NAVER)는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대에 '파트너스퀘어 부산'을 열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기술 발전의 가속화에 따른 지방 소외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지방의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이 디지털 성공 자본을 충전할 수 있는 파트너스퀘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인터넷 기술을 통해 온라인 창업 장벽을 낮추는 '디-젠트리피케이션'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서울 외 지역에서 문을 여는 첫번재 파트너 스퀘어다. 약 992㎡ 면적에 교육장과 네트워킹 공간, 사진·동영상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등을 마련했다.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의류나 패션에 특화한 교육과 공간, 교류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네이버는 스몰 비즈니스나 창작자들의 온라인 창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파트너스퀘어'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스몰 비즈니스나 창작자의 수는 대략 30만명에 이른다. 국내 자영업자 수(479만명)의 6%에 그친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인터넷 플랫폼 활용도는 더욱 낮다. 무료 쇼핑창업 플랫폼인 스토어팜에서도 수도권 사업자 비중은 80%에 달하지만 경상권 사업자의 비중은 12% 수준이다. 이에 네이버는 기술 교육과 온라인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파트너스퀘어를 전국으로 확대해 스몰 비즈니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한 대표는 "올해 초 조성한 사내 예산 '분수펀드'를 활용해 파트너스퀘어 부산에 이어 광주(연내)와 대전(내년)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네이버는 부산(2만), 광주(1.5만)에 이어 대전(1.5만)까지 오픈하면 연간 10만명의 스몰비즈니스·창작자가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의 일환으로 올 초 600억원 규모의 사내펀드를 조성해 스몰 비즈니스나 창작자, 공익단체 등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로젝트 꽃'은 스몰비즈니스나 창작자들의 도전과 성장이 우리 경제에 분수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때까지 돕겠다는 네이버의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통해 창업 후 3개월내 300만원 이상 거래를 발생시킨 쇼핑창업자 1만2000명을 발굴했다.
한 대표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터넷 플랫폼이 개성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커지게 되고, 더 많은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의 개성이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며 "지방의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이 가진 각양각색의 개성은 네이버에게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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