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KTB투자증권은 24일 종근당에 대해 올해 실적이 당초 예상치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166억원, 155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 46.7%씩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132억원에 비해 대폭 수정됐다.
올해 전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2017년 연간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25억원, 698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0.5%, 3.8%씩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 13.9% 증가한 금액이다.
실적 개선의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높은 내수 의존도는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 연구원은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으로, 내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향후 정책 규제 환경 변화 시 실적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술수출이 예상되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임상 1상 이상의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2~3개 확보로 기술수출 성과 도출 시 밸류에이션 할인율이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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