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중학교 마을개방시설로 도서관, 컴퓨터실, 다목적체육관 등 이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학교 도서관과 컴퓨터실이 동네 주민들을 위한 ‘글누리 도서관’으로 변신한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한울중학교와 함께 지역주민들이 학교 컴퓨터실과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개방시설로 완비, 24일 오후 3시20분 개소식을 갖는다.
이 시설은 학생들의 공모를 통해 ‘글누리 도서관’으로 명명했다.
한울중 도서관은 4학급에 해당 되는 넓은 공간이다. 111석 좌석과 온돌방 열람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1만5000권 도서, DVD·보드게임 등 다양한 자료가 비치돼 학생과 주민들이 이용하고 싶은 북카페로 조성했다.
컴퓨터실에는 최신 노트북 28대, 3D프린터 1대를 구매해 한울중 학생들의 컴퓨터 수업을 지원, 주민 개방시간에는 주민들 교육과 정보 취득 등에 사용된다.
글누리도서관은 지난 3월 21일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1300여명이 이용했다.
특히 중간고사 시험준비 기간에는 구립도서관이나 사설 독서실을 다니던 많은 학생들이 방문하고 마을주민 70명은 도서회원으로 신규 가입해 300여권의 도서를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부터 토요일마다 한울중 독서동아리 학생들이 독서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마을주민과 학생들의 강연회, 주민회의, 주민정보화 교육 등이 개설될 예정에 있어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글누리 도서관은 학생과 지역주민들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개방시간은 평일은 한울중 학생들 수업이 종료되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다.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금천구 관계자는 “글누리도서관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생상과 협력할 수 있는 마을개방시설”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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