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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스크' 원·달러 환율 사흘 만에 1110원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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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18.6원 마감…8.4원 ↓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이슈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1110원대로 떨어졌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6원 내린 1118.6원에 마감했다. 이날 8.4원 내린 1118.8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1114.9원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면서 1119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종가기준 1110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 17일(1118.3원) 이후 사흘 만이다.


이처럼 환율이 하락한 건 트럼프 미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설로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에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과 더불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중단하라고 직접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코미 국장을 해임한 이후 트럼프 탄핵론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위험자산 선호현상으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는 것 또한 환율 하락 요소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289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종가기준 사상 처음으로 2300선을 돌파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장마감 전 환율 급락을 막기 위해 당국이 스무딩(미세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가 약한데다 위험선호 분위기가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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