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부터 흑석역까지 2.7km 구간에 스토리텔링 공원 구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예로부터 충효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동작구의 길에는 충효정신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와 문화공간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동작충효길’은 이런 동작구의 역사와 문화, 자연 생태를 어우르는 서울시내 명품 산책로다.
총 7코스로 구성된 ‘동작충효길’중 3코스의 일부인 노량진역부터 흑석역까지 2.7km 구간이 ‘역사가 흐르는 공원길’로 조성돼 역사 속 이야기를 덧입는다.
동작구가 시의 ‘서울의 공원길 브랜드화(Green+History +Way : Gstory way)’시범 지역으로 선정돼 사업비 1억6000만원을 지원받아 조성, 현재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7월 중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노량진역-사육신공원-노들나루공원-용양봉저정-학도의용군 현충비-효사정-흑석역에 이르는 구간으로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시간의 흐름 속에 충(忠)과 효(孝)의 이야기가 스토리텔링의 형태로 장소마다 담긴다.
사육신공원에서는 푸르른 절개의 선비를, 용양봉저정에서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정조대왕을, 학도의용군 현충비에서는 조국과 민족을 사랑한 청년들을, 효사정에서는 절경에 깃든 효심을 만날 수 있다.
또 시작점과 끝점이 지하철역과 연계돼 도심 속 공원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아이들의 역사체험을 위한 반나절 탐방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경제적 비용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생활권 주변에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도심 대표 역사공원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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