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이' 문재인 대통령의 하루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MBN '아궁이'는 '청와대에선 무슨 일이? 대통령의 24시' 편을 통해 청와대에서 보내는 대통령의 24시간과 사생활을 낱낱이 파헤쳤다. 역대 대통령 측근 인물들을 비롯해, 경호팀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직접 보고 들었던 내용들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공통적으로 '아침형 인간'이었던 역대 대통령들이 하루를 시작했던 방식이 흥미를 끌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당선 전까지 오전 6시경 아침 일찍 일어나 아끼는 반려견 풍산개 마루와 산책을 한 뒤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가벼운 스트레칭과 명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신문 12부 독파로 각각 하루를 시작했다고 '아궁이' 출연진은 덧붙였다.
특히,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우 아침 조깅으로 하루를 출발했는데, 유송근 전 대통령 경호부장은 "조깅하러 나오시는 표정만 봐도 '오늘 무슨 중요한 일이 나겠구나' 싶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 전 경호부장은 "보통 아침에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나오시면 그 날 큰 개혁이 단행되곤 했다. 대표적인 것들이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이었다"고 말해 생생한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MBN'아궁이'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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