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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라디오 의무수신하면 가계통신비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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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재해시 안정·효율적 수단
트래픽 몰려도 안정적 송수신
스트리밍 라디오는 요금 발생
라디오로 바로 수신하게 되면
데이터·배터리 소모량도 적어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라디오의 재발견을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재난방송수단으로서의 라디오'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언론학회는 19일 제주국제대학교에서 봄철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라디오 수신 인구의 확산과 청취문화의 활성화, 그리고 라디오의 기능 확대를 통한 청취자 복지 실현에 관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했다.


"스마트폰, 라디오 의무수신하면 가계통신비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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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동 한국방송협회 정책실 연구위원은 "이동통신단말장치에서 라디오 수신을 의무화하면 대형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이용자의 편익·복지를 증진시킨다는 점에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난방송 지정매체인 라디오가 스마트폰 등 이동형 매체에서 의무수신이 현실화될 경우 국민 복지증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국민들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재난 대응 매체'를 하나씩 소유하게 된다. 경주 지진 당시 카카오톡 및 이동전화 통화·문자 등에서 통신 두절 현상이 일정시간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진 등 재난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미국·일본·필리핀 등에서는 이동전화에서 라디오 수신기능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 위원은 "통신서비스는 동시에 수많은 사람이 접속하는 경우 과도한 트래픽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라디오는 재난재해 상황에서 보다 안정적인 재난재해 정보전달 수단"이라고 말했다.


또 "동일 연장선에서 라디오 직접수신이 스트리밍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보다 배터리를 3~7배가량 오래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형 재난재해 상황에서는 이용자가 고립되어 있는 경우 배터리의 수명이 실제 국민의 생사를 좌우할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게다가 FM라디오 직접수신이 활성화되면 가계 통신비 인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조 위원은 "라디오 이용증가는 통신 데이터 부담을 줄여 이용자 편익을 증진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스트리밍 라디오를 청취할 경우, 분당 1MB의 데이터 소모량이 발생한다. 1시간에 60MB로 본다면, 출퇴근 각 1시간씩, 하루 평균 2시간의 라디오 청취시간을 가진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한 달 25일 출퇴근이면 약 3GB가량의 데이터 소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수 세종대 교수는 인공지능(AI)의 시대를 맞아 라디오의 효용성을 주장했다.


그는 "라디오는 주의산만함 속에서도 소비될 수 있는 청각 콘텐츠만의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다. 말하기/듣기로 작동하는 AI(인공지능) 미디어 진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지금까지 미디어 수용자는 모두 개인화 과정을 밟아왔지만 가장 개인화된 미디어라고 봐야 할 라디오가 디지털 시대에 발전하지 못한 것은 상당히 모순적 상황"이라 진단했다. 이어 "일상적 삶 내에서 가장 손쉬운 라디오 서비스의 복원 방법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라디오 서비스 영역의 적극적 개발"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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