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새 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24% 올랐다. 지난주 조사에서 0.15% 오른 것보다 상승폭이 0.09%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의 변동률이 0.3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일반 아파트값은 0.22% 올라 지난주 변동률(0.11%)의 2배를 기록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각종 정치 이슈가 대선을 통해 단번에 해소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나 개발 기대감이 높은 송파, 그동안 저가 매물이 누적됐던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별로는 강동구가 1.11%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2일 관리처분인가가 떨어진 둔촌주공아파트 가격 강세로 이번 주 강동구 재건축 가격이 2.25%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이어 송파구(0.47%), 성동구(0.32%), 양천구(0.25%), 강남구(0.23%), 마포구(0.23%) 등의 순이었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2% 변동률로 지난주와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9%, 신도시 0.02%, 경기·인천 0.01%로 지난주보다 다소 높거나 비슷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둔촌주공아파트의 이주로 강동구의 전셋값(0.76%)이 가장 많이 올랐다. 송파구(0.24%)와 관악구(0.23%), 성동구(0.16%), 동작구(0.15%)도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이사철이 지나 전세 수요가 감소한 강서구(-0.15%)와 도봉구(-0.06%), 성북구(-0.05%), 강북구(-0.05%)는 전셋값이 하락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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