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인도 내수시장에서 철수한다.
GM은 인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보레 브랜드의 판매를 올해 내로 모두 중단할 계획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테판 자코비 GM 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더이상 인도 시장에서 투자 대비 수익을 낼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며 철수 배경을 설명했다.
인도는 중산층 확대에 힘입어 세계 5위권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GM의 지난해 인도 시장 점유율은 1%에도 못 미쳤고 판매대수도 2015년보다 21%나 줄어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GM이 인도시장 철수를 선언함에 따라 당초 예정했던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규모의 인도 추가 투자 계획도 취소했다. 다만 GM은 인도에서 가동 중인 생산공장은 폐쇄하지 않고 이 곳에서 멕시코와 남미 수출용 자동차를 계속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성이 부진한 해외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GM은 향후 미국과 중국 시장을 더욱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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