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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 "일본 인기는 톡톡 튀는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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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 "일본 인기는 톡톡 튀는 개성" 안신애가 두산매치플레이 둘째날 10번홀을 승리한 뒤 '엄지척'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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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도)=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안신애(27)의 일본 내 인기가 폭발적이다.

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장(파72ㆍ627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예선 2라운드 직후 "일본 초청대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아무래도 국내 스케줄을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국내 투어를 감안해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는 당초 6~8개 대회만 소화할 예정이었다.


이달 초 살롱파스컵과 호켄노마도구치레이디스에서 엄청난 반응을 얻은 게 출발점이다. 안신애의 일본 데뷔전을 보기 위해 수천명의 구름 갤러리가 몰렸다. "부담스럽지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안신애는 "선수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 같았다"면서 "연습라운드에서는 홀 별로 다른 매체와 인터뷰를 할 정도로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소개했다.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톡톡 튀는 개성을 꼽았다. "일본 사람들이 봤을 때 패션과 제스처, 팬들과 소통하는 방법 등을 좋게 봐준 것 같다"며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일본에 전념할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가족과 스폰서 문제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아직은 고민중"이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1라운드에서 정희원(26)에 5홀 차, 이날 김예진(22ㆍ비씨카드)에게 아쉽게 1홀 차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은 좌절됐다. "일본 대회를 포함해 7주 연속 강행하는 일정이라 온 몸이 다 쑤신다"면서 "탈락이 확정됐지만 내일 마지막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추스렸다. 다음주 KLPGA투어 E1채리티오픈까지 나간 뒤 다음달 2일 제주에서 열리는 롯데칸타타여자오픈은 건너뛴다.



춘천(강원도)=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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