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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뉴스타트④] 안신애의 새해 전략 "한국 7, 일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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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일본 투어 병행 "목표는 양쪽 투어 1승씩", 퍼팅 등 쇼트게임 집중 연마중

[2017 뉴스타트④] 안신애의 새해 전략 "한국 7, 일본 3" 안신애가 올해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우승컵 수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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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한국과 일본을 '7대3'의 비율로."

'미녀골퍼' 안신애(27ㆍ문영그룹)의 2017년 전략이다. 주 무대는 여전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지만 지난 연말 조건부 시드를 획득한 일본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도 30%를 소화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호주 퀸슬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동계훈련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양쪽 투어에서 모두 1승씩을 올렸으면 좋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곁들였다.


초등학교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나 4년 동안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지낸 해외파다. 2009년 KLPGA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에 올랐고, 2010년 히든밸리여자오픈과 하이원리조트컵에서 2승을 수확해 수려한 외모에 출중한 기량까지 과시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우승 가뭄에 시달리다가 2015년 KLPGA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째를 수확하며 메이저 챔프에 등극했다.

2019년까지 풀시드를 확보한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시점이다. 지난해 12월 일본 지바 도큐에서 열린 J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45위를 차지한 게 출발점이다. 38개 대회 가운데 20개 정도는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일본을 선택했다"는 안신애는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음에 들었다"며 "처음 시작하는 마음"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11일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에 든든한 후원자를 만났다는 게 반갑다. 문영그룹과의 2년 계약으로 홀가분하게 투어에 전념할 수 있다. 시즌 초반 JLPGA투어에 나서고, 이후 KLPGA투어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2일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가 JLPGA투어 데뷔전이다. 벌써부터 일본 현지의 반응이 뜨겁다. 신문과 방송 등에서 "한국의 스타가 일본에 온다"고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호주를 거쳐 다음달 태국에서 2차 전지훈련이 이어진다.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어프로치 샷과 퍼팅 등 쇼트게임 연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 골프장이 페어웨이가 좁고, 포대그린이 많다는 점에 대비해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채우고 싶다"면서 "일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아버지 안효중(65)씨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겠다는 동기부여가 더해졌다. 38살에 얻은 외동딸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안씨는 지난해 3월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세 차례 수술을 받아 체중이 많이 빠졌지만 아직도 대회장을 찾아다니며 딸을 응원하고 있다. "아빠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미국이 아닌 일본을 선택했다"며 "아빠의 건강이 회복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도전해 보겠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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