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7년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발표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올해 1분기 해외 카드 사용금액이 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여행 급증과 더불어 현금보다 카드 사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7년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중 거주자가 카드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40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최대치였던 작년 4분기(37억5000만 달러)에 비해 7.4% 증가한 것이다. 전년동기에 비해선 21.9% 늘었다.
무엇보다 해외여행객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설연휴를 맞아 내국인 출국자수가 전분기 대비 14.3% 늘어난 651만명을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사용금액도 증가했다. 사용카드수와 장당 사용 금액은 각각 1323만7000장, 304달러로 각각 전분기 대비 6.6%, 0.7% 늘었다.
감충식 한은 자본이동분석팀장은 "해외여행 증가로 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것과 함께 경비지불 방식이 해외에서 현금보다 카드를 선호하는 경향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29억달러로 전분기대비 6.7% 증가했다.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는 각각 10억2000만 달러, 8800만 달러로 9.6%, 2.4% 늘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쓴 금액은 24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7% 줄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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