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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주인을 구조대 올 때까지 지킨 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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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주인을 구조대 올 때까지 지킨 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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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가지치기하다 나무에서 떨어져 정신 잃은 주인을 구조대가 올 때까지 곁에서 지킨 견공이 소셜미디어 스타로 떠올랐다.

화제의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바이아블랑카에 사는 '토니'.


라클라린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토니의 견주 헤수스 우에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오후 나무 위에서 가지치기하다 순간 중심을 잃고 2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잠시 의식을 잃었다 깨어난 그는 움직이려 했으나 목이 너무 아파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순간 가슴에 따듯한 온기가 느껴졌다. 보니 토니가 그의 가슴을 감싸고 있었던 것. 다행히 추락 장면을 목격한 이웃이 구조대에 신고했다.


토니는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주인 곁을 떠나지 않았다. 녀석은 기다리는 사이 주인 얼굴에 코를 문지르고 발을 주인 가슴에 올려 껴안는 등 마치 찬 바닥에 누워 있는 주인을 위로하는 듯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응급 처치 후 우에체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정밀검진 결과 크게 다치지 않아 그는 곧 퇴원할 수 있었다. 치료 중에도 토니는 주인 곁을 지켰다.


다친 주인을 구조대 올 때까지 지킨 견공


토니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한 구조대원이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우에체는 토니가 어디든 자기를 따라다닌다며 "녀석은 아내가 내쫓을 때까지 내 침대에 누워 있곤 한다"고 말했다.


토니는 유기견이었다. 우에체는 거리에서 발견한 토니를 거뒀다. 그는 "토니에게 사랑과 먹을 것을 줬다"며 "이제 토니는 우리 가족으로 내겐 아들 같은 존재"라고.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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