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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월급 빼고 다 올라…화장품값 또 오른다(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초

닭ㆍ채소ㆍ라면 등에 이어 화장품까지…연초부터 줄인상에 가계 부담↑
LG생활건강, 빌리프 이어 숨37도 가격 올려…기존대비 최대 1만원↑


단독[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화장품이 물가 인상의 주범으로 꼽혔다. LG생활건강의 럭셔리 브랜드 숨37도가 다음 달부터 일부 라인 가격을 최대 9.5% 인상하기로 결정한 이유에서다. 닭, 채소, 라면, 소주 등에 이어 화장품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해 소비자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숨37도는 다음달 1일부터 타임 에너지와 워터풀 타임리스 라인의 가격을 각각 최대 9.5%, 8.3% 인상할 방침이다. 금액으로는 단품의 경우 최대 4000원까지, 세트는 최대 1만원까지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타임 스킨은 4만2000원에서 7.1% 오른 4만5000원으로, 로션은 4만6000원에서 4.3% 오른 4만80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스킨, 로션, 크림 3종 세트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9.5% 오른 11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워터풀 라인의 경우 스킨은 4만8000원에서 8.3% 오른 5만2000원으로, 로션은 5만3000원에서 7.5% 오른 5만7000원으로 값이 오른다. 워터풀 3종 세트의 경우 기존 12만원에서 8.3% 오른 13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LG생활건강 측은 "워터풀라인은 12년 4월 이후 5년 만에, 타임에너지는 2년 반 만에 가격이 인상되는 것"이라며, 인상 이유에 대해서는 "물가상승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가격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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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지난 3월에도 프리미엄 브랜드 빌리프 가격을 인상했다. 당시 빌리프는 30여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가격 조정에 따라 인기 제품 '더트루크림 모이춰라이징 밤50'과 '더트루크림 아쿠아밤50'은 각각 3만9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랐다.


수입 화장품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시세이도 계열 색조 화장품 브랜드 '나스'도 지난 3월 초부터 17여개 품목에 대해 평균 3% 안팎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대표 상품인 아이라이너 펜슬은 6.7% 오른 3만2000원, 나이트 시리즈 아이라이너는 6.3% 오른 3만4000원, 립 펜슬은 2.8% 오른 3만7000원, 싱글쉐도우는 2.8% 오른 3만6000원이 됐다.


영국산 향수 브랜드 '조 말론'도 지난 3월 국내 가격을 평균 1.5% 인상했다. 가장 많이 팔리는 30㎖ 향수의 가격은 2.3% 오른 9만원으로, 100㎖ 제품은 1.1% 오른 18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이외 바디&핸드워시 제품과 향초 제품도 가격이 1~3% 올랐다.


조말론 관계자는 "비타민E 라인을 제외하고 글로벌 본사 가격 정책에 따라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인상됐다"며 "바디핸드워시, 캔들 제품도 기존보다 1000원씩 올랐다"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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