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청와대는 17일 "북한이 핵실험을 중단하고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는 조치가 있다면 대화 분위기는 많이 진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면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니키 해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의 발언에 대해 "명확하게 저희가 명시적으로 대화 조건을 정한 적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의 대북 정책의 방향에 대한 질문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 대화와 제재·압박이란 부분이 동시에 두 가지 수단이 사용될 수 있다"면서 "현재 우선적으로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에 대한 중단과 그에 대한 성의를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 대통령의 대미 특사인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이 후보 때와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제가 아직 정보가 없어서 내용 확인을 못 했다"고 답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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