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권희동이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무너뜨렸다.
권희동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네 번째 경기 4회초 공격에서 결승 2점 홈런을 쳤다. 권희동의 시즌 5호 홈런. NC는 권희동의 홈런에 힘입어 두산에 2-1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났고 4위 두산과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5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권희동은 4회초 선두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타석에 섰다. 권희동은 풀카운트에서 니퍼트의 6구째 128㎞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니퍼트는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권희동에게 허용한 불의의 한 방 때문에 패전을 떠안았다. 니퍼트의 시즌 성적은 4승3패가 됐다.
권희동은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풀카운트에서 런앤히트 상황이 됐다. 진루를 목적으로 스윙했는데 실투가 들어왔고 타구가 정확하게 맞아 홈런이 나왔다. 상대팀 에이스를 상대로 홈런을 쳐서 기분좋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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