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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7일 홈경기 뇌병변 장애 1호 보디빌더 시구자 초청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8초

사회공헌 '두잇포유(Doo It For You)' 프로젝트

두산, 17일 홈경기 뇌병변 장애 1호 보디빌더 시구자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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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뇌성마비 보디빌더 김민규(37) 씨를 승리기원 시구자로 초청한다.

이번 시구 행사는 두산베어스만이 진행하는 '두잇포유 (Doo It For You)' 프로젝트 중 하나다. 두산은 지난 2015년부터 그라운드 안에서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김민규 씨는 어린 시절 사회복지사를 꿈꿨으나 뇌병변장애로 거동이 불편하다.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뇌병변 장애 1호 보디빌더가 됐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제45회 미스터충남선발대회 일반부 -60㎏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평소 두산 야구를 즐겨본다던 김 씨는 시구하는 모습으로 자신과 같은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한다. 두산베어스는 이러한 열정과 의지를 높게 사 올 시즌 첫 번째 '두잇포유' 주인공으로 김 씨를 선택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한 김 씨의 소식에 투수 유희관도 시구 도우미를 자청했다. 유희관은 거동이 불편한 김 씨가 휠체어조차 없다는 소식에 사비를 털었다. 시구 당일 김 씨에게 휠체어를 선물하며 공 던지는 노하우도 전수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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