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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뚫린 왼쪽…슈틸리케, 정운 손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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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발표, 대표팀에 포함 가능성

구멍뚫린 왼쪽…슈틸리케, 정운 손잡나 정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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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왼쪽 수비수 정운(28)이 '슈심'을 흔든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3)은 오는 22일 대표선수 스물세 명을 발표한다. 다음달 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친선경기,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에 나갈 선수들이다. 정운은 슈틸리케 감독을 고민하게 만드는 선수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58)은 "슈틸리케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제주 선수들을 오랫동안 지켜봤다"고 귀띔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 방문 시기를 따져보면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5월부터 정운을 주목했다. 올해는 지난 2월 22일 열린 제주와 장쑤 쑤닝(중국)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H조리그 첫 경기(제주 0-1패), 지난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여섯 번째 경기(제주 2-0승)를 지켜봤다. 정운은 오사카와의 경기에서 전반 29분 오른발로 선제골을 넣었다. 한준희 KBS해설위원(47)은 "정운은 공격과 수비 능력이 모두 좋다. 스리백일 때 윙백, 포백일 때 풀백으로도 잘 뛸 수 있다. 대표팀에 발탁될 만한 왼쪽 수비수"라고 했다.

정운은 왼발을 잘 쓴다. 크로스와 프리킥 모두 위력적이다. 그는 지난 6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한 상주 상무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제주 4-1승)에 선발 출전, 팀이 3-1로 앞선 후반 42분 38m 거리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골을 넣기도 했다. 왼쪽 공격수, 왼쪽 수비수, 중앙 수비수 등 여러 자리를 맡을 수 있다. 왼쪽 수비를 맡을 붙박이 선수가 없는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3월23일 중국(원정), 28일 시리아(홈)와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 김진수(25ㆍ전북)를 기용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조성환 제주 감독(47)은 "정운은 (대표팀에서) 경쟁할 능력이 있다"고 했다. 그는 국가대항전 경험이 부족한 점을 정운의 약점으로 꼽았다. 정운은 지난 2008년 5월 19세이하 대표팀에 발탁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2주 간 훈련한 것이 대표팀 경험의 전부다. 경기에는 나가지 못했다.


유럽에서 뛴 경험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정운은 지난 2013~2014년 크로아티아 프로축구 NK이스트라에서 쉰네 경기, 2014~2015년 RNK스플리트에서 스물한 경기를 뛰었다. 지난 2015년 1월 크로아티아축구협회로부터 귀화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싶다"는 꿈 때문이다. 다보르 수케르 크로아티아 축구협회장(49)은 "정운이 왜 대표팀에 뽑히지 않는지 의아하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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